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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4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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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자민당 정조회장은 3일 후쿠이(福井)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주가 및 땅값 하락에 따른 긴급대책에 대해 “깜짝 놀랄 정도로 획기적인 비상경제대책을 내주중 결정해 단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가 할 일은 정쟁이 아니라 정책”이라며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가 무엇이라도 하겠다고 하는데 지금 그를 끌어내리는 것은 잘못이다”고 지적했다.
비상 경제대책에는 △과감한 은행 부실채권 청산 △주택시장 활성화 △기업의 자사주 매입 허가를 포함한 주식투자 촉진책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또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에 금융정책을 완화할 수 있는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최근 재할인율을 두 차례나 인하했지만 경기부양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제로금리’정책을 다시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2일 일본경제가 디플레이션(경기침체를 초래하는 지속적인 물가하락) 상태라는 것을 인정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디플레이션 회피를 위한 대응책도 강구중이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