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이라크 지원 중국에 경고"

  • 입력 2001년 2월 23일 18시 32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2일 이라크 제재 정책을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이라크의 방공망 개발에 도움을 준 것으로 드러난 중국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취임 한달만에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16일과 22일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의 방공레이더 기지를 폭격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과 영국의 전투기를 위협하는 이라크의 방공망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중국 정부에 이에 대한 적절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민간인과 장교로 구성된 군사전문가들을 이라크로 보내 방공망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광섬유 케이블 연결 작업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미 행정부 관리들은 중국측의 이라크 방공망 강화 지원 행위가 걸프전 이후 취해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 이라크 제재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자칫 이 문제가 양국간의 민감한 외교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지는 22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21일 양제츠(楊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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