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슈퍼맨보다 보통 남자 선호＂

젊은 남성들은 여성들이 좋아할 것으로 착각하고 근육질 체형이 되길 원하지만 천만의 말씀. 여성들이 진짜로 좋아하는 남성은 보통사람의 체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타임스지는 1일 미국 정신의학 저널 8월호에 실린 보스턴 맥린병원의 해리슨 포우프 박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포우프 박사팀은 미국 보스턴과 프랑스 파리,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젊은 남성 200명에게 컴퓨터로 남성체형의 이미지를 제시하고 △자신의 실제 체형 △이상적인 체형 △여성들이 좋아할 체형 등으로 근육과 지방의 비율을 조절해 체형에 대한 남성들의 심리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들은 자신의 실제 체형보다 근육량을 12.7㎏ 더 늘려야 이상적인 체형이라고 생각했다. 또 남성들은 이상적인 체형보다 근육량을 0.9㎏ 가량 더 늘려야 여성이 좋아할 체형이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여성들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남성의 체형을 선택하게 한 결과 매우 평범해 보이는 남성체형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젊은 남성들은 여성들이 ‘근육질인 슈퍼맨’처럼 보이는 남성을 좋아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여성들은 근육질의 아널드 슈워제네거보다는 클라크 켄트(슈퍼맨 출연 배우)처럼 평범하게 보이는 남성을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