癌억제 유전자 발견…日도쿄대 연구진 네이처誌 발표

  • 입력 2000년 3월 2일 1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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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東京)대 의과학연구소 나카무라 유스케(中村祐輔)교수팀은 상처를 입은 DNA를 치유하는 새로운 유전자 ‘p53R2’를 발견했다고 2일자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를 통해 발표했다.

유전정보를 담은 세포 내 DNA가 상처를 입으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발견은 암발생 억제제 개발과 항암제 성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인간의 세포에 각각 자외선 감마선 항암제 등을 반응시킨 뒤 움직이는 유전자를 조사했다. 그 결과 한 유전자가 단백질을 만들어내 상처를 입은 DNA를 치유하는 데 관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새로운 유전자를 ‘p53R2’로 이름붙였다. 이 유전자를 암세포에 넣고 관찰한 결과 암세포 증식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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