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油價 9년만에 최고치…북해브렌트油 25달러 돌파

  • 입력 2000년 1월 18일 20시 23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감산 합의가 3월 이후에도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제원유시장의 기준인 북해산 브렌트유 값이 17일 9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은 이날 배럴당 25.52달러에 거래돼 1991년 걸프전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OPEC 내 유가도 지난 주 공식 가격목표인 배럴당 21달러를 훨씬 웃도는 평균 23.47달러를 기록했다.

OPEC산하 시장감시위원회는 14일 빈 회의에서 3월31일로 예정된 석유감산 시한을 연장하라는 권고안을 채택, 3월 27일 열리는 OPEC석유장관회의에 상정키로 한 바 있다.

OPEC의 하루 석유생산량은 최대 2297만6000 배럴로 제한돼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 해 2월 한때 배럴당 1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감산합의 이후 꾸준히 상승했으며 작년 OPEC내 평균 유가는 배럴당 17.47 달러였다.

<빈DPA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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