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탄두기술 유출혐의 중국계 과학자 해고

  • 입력 1999년 3월 9일 19시 53분


빌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8일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중국측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뉴멕시코주 로스 앨라모스 국립연구소의 중국계 컴퓨터 과학자인 웬 호리를 해고했다고 밝혔다.웬은 5일부터 미 연방수사국(FBI)의 집중적인 수사를 받아왔으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에너지부 관계자들은 FBI가 지난 3년여동안 핵기술 도난사건을 수사하면서 웬을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해 왔다고 밝혔다.

리처드슨 장관은 행정부의 허술한 보안 때문에 중국이 핵기술을 빼내 핵무기 제조 능력을 높였다는 주장을 규명하기 위해 상원이 청문회를 개최한다면 전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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