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컴덱스를 빛낸상품들]휴대용 음성인식장치등 「눈길」

  • 입력 1998년 11월 22일 20시 26분


21일 폐막한 세계 최대의 컴퓨터전시회 ‘컴덱스’에는 기상천외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대거 선보였다.

▼ 시간여행 소프트웨어 ▼

컴퓨터작업을 하다가 실수로 프로그램이 손상되거나 귀중한 데이터를 날렸을 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와일드타일사는 시간을 과거로 돌리는 소프트웨어 ‘고백(Go Back)’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중대한 조작미스가 발생했을 때 컴퓨터를 과거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 휴대용 뮤직플레이어 ▼

PC에 연결해 CD롬에 수록됐거나 인터넷에서 받아온 음악을 들을 수 있다. 32메가바이트 플래시메모리 카드에 음악을 저장하는 것도 가능. 엠펙3기술로 음악데이터를 압축한다. 다이아몬드멀티미디어사 제작.

▼ 음성인식장치 ▼

손으로 타이프할 필요없이 말하는 내용이 그대로 PC에 문자파일로 저장되는 장치. 전자수첩만한 크기의 휴대용 장치라서 걸어다니며 녹음할 수 있다. 드래곤사의 ‘내추럴스피킹’은 40분간 녹음할 수 있고 메모리카드를 붙이면 80분간 쉬지않고 말하는 내용이 저장된다. 보이스잇사도 비슷한 음성인식장치를 출품.

▼ 자동번역소프트웨어 ▼

시스트란사는 영어 일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중국어 러시아어 한국어 등 10개국어를 자동번역하는 소프트웨어를 출시. 인터넷에서 받아온 파일을 그대로 번역하는 기능도 있다. 번역속도는 1분에 2천2백∼3천7백단어.

▼ PC에 연결하는 무선전화기 ▼

무선전화기를 들면 자신에게 온 E메일이 화면에 표시되고 버튼 하나를 누르면 컴퓨터에 저장된 친구들의 전화번호가 차례로 나타난다. 싱가포르 RFC디스트리뷰션사가 개발한 ‘PC파이퍼’의 기능들이다. PC의 하드디스크에 전화 건 사람의 음성을 녹음할 수 있고 무선전화기로 자신의 스케줄을 관리하기도 한다.

▼ 저장장치 ▼

스캔디스크사는 깜찍한 장난감처럼 생긴 메모리장치를 출품. 그러나 여기에 쓰이는 플래시메모리카드는 보통 디스켓의 50배 저장용량인 96메가바이트. 초소형PC나 디지털카메라에 연결해 사용한다.

IBM은 명함 절반 크기의 3백40메가바이트 하드디스크 ‘마이크로드라이브’를 선보였다. 이 하드디스크는 사용자가 자신에게 필요한 모든 자료를 주머니속에 넣고 다닐 수 있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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