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시타 전총리,DMZ-고구려유적 세계문화유산 등록제안

  • 입력 1998년 3월 18일 08시 00분


일본 정계 최고의 막후 실력자인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 전총리는 17일 “한반도의 비무장지대를 고구려 유적과 함께 묶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날 일본의 ‘국제교류기금을 육성하기 위한 모임’에서 인사말을 통해 “판문점의 땅굴은 장차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달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한 방한 때 김대통령에게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히로시마(廣島) 이쓰쿠시마(嚴島)신사와 원폭돔이 하나로 묶여 세계문화유산이 됐다”며 “북한내 고구려 유적과 비무장지대의 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할 경우 채택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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