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덴버 애도물결…팬클럽 회원들 추모시 줄이어

  • 입력 1997년 10월 17일 08시 08분


13일 숨진 존 덴버를 애도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해변 상공에서 직접 조종하던 경비행기가 갑자기 바다로 추락하는 바람에 다시 올 수 없는 길로 가버린 존 덴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그가 남긴 음악적 업적과 사회활동을 높이 평가하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세계 각국의 팬클럽 회원들은 일제히 추모시와 작별인사를 인터넷에 올려놓았고 애스펜에 있는 존 덴버의 자택에도 조화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 팬클럽 「로키 마운틴 하이(www.sky.net/~emily)」는 존 덴버의 새음반 「올 어보드」를 비롯, 추모시와 콘서트 포스터 등을 자세히 전해주면서 히트곡 음반구입법까지 안내하고 있다. 「로키 마운틴 하이」의 접속 건수는 존 덴버 사망이후 폭증, 15일 현재 12만건이나 됐다. 영국의 팬클럽 「프리 스프릿」은 『존 덴버는 음악으로 수천만명을 가까운 친구로 만들었다』며 『천국에 그의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존 덴버를 기리는 물결은 우리나라에서도 일고 있다. FM방송들은 사고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특집 프로를 긴급 편성, 존 덴버의 히트곡과 인생을 전했다. 음반 도매상에도 존 덴버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음반 주문이 급증, 하루 3천여장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존 덴버의 음반이 한달 평균 1천장정도 팔리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양이다. 〈허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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