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공해상 충돌 방지』 협정 추진

미국과 중국은 공해상에서 해군의 돌발적인 충돌을 방지하는 협정을 맺기로 합의했으며 이달말에 있을 양국 정상회담에서 이를 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가 9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협정은 대만해협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의 공해상에서 양국 해군이 돌발적으로 상호 공격에 들어가는 것을 미리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연말 츠하오톈(遲浩田)중국 국방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부터 양측이 논의해왔다. 양측이 이같은 협정을 맺으려는 것은 지난 94년 10월 미국 항공모함 키티호크가 중국본토에서 80㎞ 떨어진 남중국해 해상에서 중국의 잠수함 및 전투기와 실전대치를 한 이후 돌발적인 충돌방지를 위한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홍콩〓정동우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