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미국 중국은 19일 뉴욕에서 4자회담 준비를 위한 2차 예비회담 이틀째 회의를 속개, 최대쟁점인 본회담 의제문제를 놓고 절충을 계속했다.
4개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10시(한국시간 밤 11시) 뉴욕시내 컬럼비아대 국제공공문제대학원에서 남북간에 커다란 견해차이를 보이고 있는 의제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대표단은 오후까지 협상을 계속한 뒤 결과에 따라 예비회담을 다음주까지 계속할 것인지, 3차 예비회담을 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그러나 북한은 첫날 기조연설과 비공식접촉에서 4자회담 개최전 식량지원 보장과 경제제재완화 등을 강력히 요구했고 본회담 의제로 주한미군 지위문제와 북―미(北―美) 평화협정 체결문제를 거론, 극적인 태도변화가 없는 한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미 양국은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국제기구가 식량지원을 요청할 경우 호응하겠지만 4자회담 참석을 전제로 한 식량지원에는 응할 수 없다』는 기본입장을 거듭 밝혔다.
〈뉴욕〓이규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