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대영박물관 한국전시장 개관…신라금관등 312점 전시

  • 입력 1997년 7월 9일 20시 08분


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에 사상 처음으로 한국전시실이 마련돼 11일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이 전시실은 삼성그룹의 후원으로 마련된 것으로 오는 2000년 국제교류재단이 1백20만파운드(약 17억원)를 지원한 상설 한국전시관이 정식 개관할 때까지 3년간 임시로 운영된다. 대영박물관 동양전시관내에 마련된 60평 규모의 이 전시실에는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까지 이르는 총3백12점의 각종 유물들이 전시된다. 전시품들은 대부분이 대영박물관 소장품들이지만 이중에는 한국의 국립박물관이 6개월∼2년간 대여한 국보 87호 신라금관과 신석기시대의 빗살무늬토기 고려범종 그리고 조선백자 등 14종 18점의 유물도 포함돼 있다. 상설한국전시관은 97년 개관을 목표로 지난 92년부터 추진돼 왔으나 설치장소인 대영도서관의 이전이 지연되는 바람에 순연(順延)되고 있다. 〈런던〓이진령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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