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노동당 총선압승 반응]EU,유럽통합 진전 기대

  • 입력 1997년 5월 3일 21시 42분


블레어총리 다우닝街 도착
블레어총리 다우닝街 도착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 압승과 관련, 유럽문제에 협력의 시대가 도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U 관계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의 패배는 영국내 「유럽통합」 회의론에 중대한 타격을 가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패배한 존 메이저의 보수당정권은 96년의 광우병 파동 및 단일통화문제, EU 의사결정 과정, 공동방위정책 등 주요 사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취해 자주 다른 회원국들과 불협화음을 빚어왔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토니 블레어총리의 노동당정부가 들어섰다고 해서 통화 국경 군사 등 주요 주권사항에 관한 영국의 기존 입장이 당장 획기적으로 변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독일 자동차회사인 BMW의 베른트 피쉐트리데르회장은 영국이 EU의 경제통화동맹(EMU)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유럽 금융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4일 방송될 영국 BBC 월드 서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 경우 영국의 제조업체도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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