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용 검사, 국조특위 ‘선서 거부’…7장 소명서 남기고 38분 만에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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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위증할 결심 한 것” vs 野 “거부 이유 들어봐야” 고성
서영교 “나갔다 다시 들어오라” vs 박상용 “마음 안 바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담당했던 박상용 검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정권정치검찰조작기소의혹사건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증인 선서 거부로 퇴장당하고 있다. 2026.4.3 뉴스1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담당했던 박상용 검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정권정치검찰조작기소의혹사건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증인 선서 거부로 퇴장당하고 있다. 2026.4.3 뉴스1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했던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3일 ‘조작기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 A4용지 7장 분량의 소명서를 남기고 38분 만에 퇴정했다.

박 부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3시13분 속개한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조특위 전체회의에 출석했지만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등 33명의 증인 중 유일하게 선서를 거부했다.

서영교 국조특위 위원장이 증인 선서를 하지 않은 이유를 따져 묻자, 박 부부장검사는 “이유를 소명하겠다”며 발언권을 요청했다. 하지만 서 위원장은 마이크를 건네지 않았고, 박 부부장검사는 “속기록에 남겨야 한다”, “법의 영역”이라며 맞섰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담당했던 박상용 검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정권정치검찰조작기소의혹사건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인 선서를 거부하고 있다. 2026.4.3 뉴스1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담당했던 박상용 검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정권정치검찰조작기소의혹사건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인 선서를 거부하고 있다. 2026.4.3 뉴스1
핵심 증인의 돌발적인 ’증인 선서 거부‘에 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국민의힘은 박 부부장검사가 증인 선서를 거부한 이유를 들어봐야 한다고 엄호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은 박 부부장검사의 퇴장을 요구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박 검사가 왜 선서를 거부하는지 마이크에 대고 설명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박형수 의원도 “수사 검사가 증언을 왜 거부하는지, 선서를 거부하는지 (속기록에)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정당당하다면 이 자리에서 입증하면 된다. 증언 선서를 회피하는 것은 매우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손솔 진보당 의원도 “증언 거부는 국민 우롱이고 국회 우롱”이라며 “박 검사가 위증할 결심을 하고 온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부부장검사를 향한 고성과 호통도 이어졌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그렇게밖에 못 배워서 그러니 조작 수사를 하는 것 아니냐”고 했고,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이런 사고방식의 검사들이 있었기 때문에 맨날 검찰공화국 이야기를 들은 것”이라고 했다.

서 위원장은 박 부부장검사에게 끝내 마이크를 넘기지 않았다. 그는 박 부부장검사에게 서면으로 증언 선서를 거부한 이유를 소명하라면서 “잠시 나가서 대기하고, 증인 선서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다시 들어오라”고 했다.

하지만 박 부부장 검사는 “마음을 바꾸지 않겠다”며 7장 분량의 소명서만 남기고 회의장을 떠났다. 이후 국민의힘 소속 특위 위원들도 전원 퇴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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