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이란에서 상당히 빨리 철수할 것(out of Iran pretty quickly)”이라며 전쟁 종결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다만 그는 “필요하다면 정밀 타격(spot hits)을 위해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대국민 연설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종전 일정 관련해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꽤 빨리 철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종전 명분으로 이란 지도부의 교체와 핵무기 개발 가능성 차단 등을 내세웠다. 먼저 이란 지도부에 대해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권 교체가 필요하지 않았지만, 전쟁으로 인한 사상자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며 “우리는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라며 “그들은 핵무기를 원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농축 우라늄에 대해서는 “그것은 지하 깊숙이 있어서 신경 쓰지 않는다(That‘s so far underground, I don’t care about that)”고 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최근 이란이 여전히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미국이 전쟁 목표를 달성한 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위성을 통해 항상 지켜볼 것”이라며 “이란이 현재 무기를 개발할 능력은 없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 주요국의 방어를 담당해 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 가능성에 대해서도 재차 언급했다. 그는 미국의 탈퇴를 “전적으로(absolutely)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도움이 필요할 때 그들은 친구가 되어주지 않았다”며 “우리는 그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한 적도 없는데 이것은 일방적인 관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