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영국 여행 보험사 ‘올클리어’가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택시 요금 사기’ 글과 댓글을 분석한 결과를 인용 보도 했다.
집계 결과 가장 많은 불만 사례가 접수된 국가는 터키였다. 해당 국가와 관련해선 4224건의 불만 사례가 올라왔다. 뒤를 이어 인도(2301건), 태국(2169건), 베트남(1741건), 이집트(1715건), 호주(1598건), 멕시코(1367건), 모로코(1329건), 미국(1283건), 캐나다(995건)순 이었다. 이후 프랑스(957건), 콜롬비아(924건), 필리핀(840건), 이탈리아(832건), 노르웨이(799건)가 뒤따랐다.
조사를 진행한 올클리어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취약한 관광지에서 택시 요금 사기가 특히 두드러졌다”며 북아프리카·미주·유럽 일부 국가들도 상위 15위 안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행객들이 공항 도착 직후 이 같은 일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사기 유형은 △미터 미작동 △수하물을 먼저 트렁크에 실어 탑승 강요△카드 단말기 고장 주장△의도적인 장거리 우회 등의 방식이었다.
특히 목적지를 크게 벗어나 지도에 없는 경로로 이동하는 우회 운행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연구진은 “여행자는 GPS를 기반으로 이동 경로를 스스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지역 요금 체계에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은 언제든지 사기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출발 전 해당 국가의 요금 기준을 확인하고, 차량 탑승 전에 요금 또는 미터 사용 여부를 명확히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방 조치”라고 밝혔다. 또한 사기 피해 발생 시 지역 교통 당국에 신고하고, 보험 보장을 확인해 예상하지 못한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