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동아 K-방산포럼 2025에서 원종대 국방부 자원관리실장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동아 K-방산포럼 2025’에 참석한 정부와 정치권 관계자들은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는 한국 방산 기업들에 대해 일제히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원종대 국방부 자원관리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도 연구개발에 적극 협력해 K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야 의원들도 뒷받침을 약속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공지능(AI)과 무인 체계는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라 국가 안보를 떠받치는 전략자산”이라며 “필요한 영역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국방위 간사)도 “포럼 주제인 AI와 무인 플랫폼 기술은 우리 국방 미래의 중요한 좌표”라며 “기업과 연구기관이 도전하고 청년 인재가 유입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정규헌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기조연설에서 “정부가 국정과제를 통해 방산 4대 강국 도약을 국가적 과제로 제시한 만큼 K방산을 핵심 산업으로 도약시킬 수 있도록 의지를 가지고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방산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하듯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방산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박정수 경운대 차세대항공모빌리티기술원장은 “구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10여 개 방산기업 외에도 반도체 기업과 이차전지 제조업체 등이 다수 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다”며 “2027년까지 ‘방산 허브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영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방산혁신클러스터 대전사업단장도 “국방기술연구소, 항공우주연구원 등 대전 소재 연구소와 KAIST, 충남대 등 학계 연계를 통한 연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이 대전”이라며 “특히 무인기(드론) 분야에 있어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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