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치안 불안’ 베네수엘라 4개 주 ‘여행금지’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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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리아주·타치라주·아푸레주·수크레주 등 4개주…각 주도는 제외

베네수엘라  현지 일부 접경 지역에 대해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부터 여행금지(여행경보 4단계)령이 발령된다. 2025.11.21. (외교부 제공)
베네수엘라 현지 일부 접경 지역에 대해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부터 여행금지(여행경보 4단계)령이 발령된다. 2025.11.21. (외교부 제공)
외교부는 최근 베네수엘라 국내외 정세 악화로 우리 국민의 방문·체류 시 신변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됨에 따라 현지 일부 접경 지역에 대해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부터 여행금지(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여행금지 발령 지역은 술리아주, 타치라주, 아푸레주, 수크레주 등 4곳이며 각 주의 주도와 술리아주 동부 지역은 제외된다. 이 외 지역은 기존 철수권고(3단계)가 유지된다.

베네수엘라는 2019년 12월부터 전 지역에 출국권고(여행경보 3단계)가 내려진 상태인데, 이번 조치는 접경 지역 치안 불안이 더욱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미국은 마약 소탕을 목표로 하는 ‘서던 스피어’ 작전 일환으로 핵 추진 항공모함 전단을 베네수엘라에 연안에 배치하는 등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외교부는 “여권법 관련 규정에 따라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 없이 해당 지역을 방문하거나 체류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며 “해당 지역 여행 계획이 있는 국민은 일정을 취소하고, 체류 중인 국민은 철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베네수엘라 현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지속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의 여행경보는 △1단계(남색경보) ‘여행유의’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 △2.5 단계 ‘특별여행주의보’ △3단계(적색경보) ‘출국권고’ △4단계(흑색경보) ‘여행금지’로 구분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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