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0일 발표된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지난달과 같은 22위에 자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달 열린 A매치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랭킹 유지에 성공했다.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은 내달 6일 미국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열린다. 조 추첨은 본선에 참가하는 48개국을 12개국씩 4개 포트로 나눠 진행한다. 공동 개최국 미국(14위), 멕시코(15위), 캐나다(27위)와 FIFA 랭킹 상위 9개국이 포트1에 배정되고, 그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12개국씩 2∼4번 포트에 차례로 들어간다.
이날 현재 본선행을 확정한 42개국 중 11월 FIFA 랭킹이 20번째인 한국은 FIFA가 랭킹에 따라 포트 배정을 시작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포트2에 진입했다. 포트2엔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스위스(17위), 일본(18위), 세네갈(19위), 이란(20위), 한국, 에콰도르(23위), 오스트리아(24위), 호주(26위)가 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보다 랭킹이 높은 이탈리아(12위)와 덴마크(21위)는 유럽 예선에서 본선 직행 티켓을 얻지 못해 플레이오프(PO)에 나선다. FIFA는 이탈리아와 덴마크 등이 본선에 오를 경우 FIFA 랭킹에 따라 포트2에 넣을지, 랭킹이 낮은 국가들과 함께 포트4로 묶을지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탈리아와 덴마크가 포트2에 들어와도 한국이 포트3로 밀려나지는 않는다.
한국은 조 추첨에서 같은 포트에 속한 강팀들을 피할 수 있게 됐지만 ‘죽음의 조’에 포함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포트3에 유럽 예선에서 16골을 몰아친 ‘괴물’ 엘링 홀란을 앞세운 노르웨이(29위)와 세계적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가 이끄는 이집트(34위) 등 까다로운 상대가 많기 때문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