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家, 사우디 기업과 ‘몰디브 호화 리조트’ 건설 사업 협력

  • 뉴시스(신문)

“몰디브 말레 인근에 80동 빌라 구조 숙박 시설 건설”
사우디 왕세자 방미 직전 발표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오거니제이션이 몰디브 호화 리조트 건설 사업을 사우디아라비아와 공동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오거네이션은 17일(현지 시간) 사우디 업체 다르글로벌과 함께 몰디브 수도 말레 인근에 80동의 빌라로 이뤄진 숙박 시설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미를 앞두고 이뤄졌다. 살만 왕세자 방미는 2018년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이후 처음이다. 살만 왕세자는 피살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다.

FT는 사우디가 무기 및 인공지능(AI), 방위 협정 등을 맺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을 활용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군사 역량 강화와 석유에 집중된 수익 구조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다르글로벌은 그간 중동 지역에서 트럼프오거네이션과 다양한 프로젝트에 협력했다. 제다·두바이의 트럼프 타워, 카타르·오만의 호화 호텔 및 골프코스 등이다. 다르글로벌이 주로 브랜드 사용료를 낸다고 한다.

이번 사업은 블록체인 기술로 외부 투자자를 모집한다. FT는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친화 정책과 트럼프 부부의 밈코인 발행, 아들의 스테이블코인 사업 등이 그간 꾸준히 논란이 돼 왔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