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UAE, 韓의 중동 베이스캠프이자 경제적 공동체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18일 09시 15분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동포만찬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11.17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동포만찬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11.17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현지 동포들과 만나 양국 협력의 확장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 시내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한국 기업과 인재가 아프리카·유럽·중동으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UAE가 전략적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며 “양국이 함께 여는 공동번영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중동, 아프리카, 유럽 등에 진출을 해야 되는데, 아랍에미리트는 우리의 일종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함께 손잡고 새로운 공동 번영의 길을 확실하게 열어젖힐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동포만찬간담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5.11.17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동포만찬간담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5.11.17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두 나라의 관계를 단순한 우호를 넘어 “연구·생산 협업과 제3국 진출까지 염두에 둔 경제적 공동체”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또 강대국 사이에서 자립성을 구축해온 역사적 경험이 비슷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UAE에 대해 “석유 부국임에도 재생에너지와 원전 등 미래 기술에 과감히 투자해온 나라”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입국 당시 전투기 호위 상황을 언급하며 “사막 한가득 펼쳐진 태양광 패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동포만찬간담회에 참석해 화동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5.11.17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동포만찬간담회에 참석해 화동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5.11.17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한편 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관련 “정말 아름답게 국민들의 저력으로 다시 원상 회복하고 가던 길을 다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약 1년 전 쯤 전 세계가 ‘어, 저 나라 왜 저리지? 설마 그럴 리가, 노스(North)겠지, 그게 사우스(South)란 말이야?’라고 한번 놀랐다”는 말로 좌중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이재명 대통령#UAE 국빈 방문#동포 만찬 간담회#G20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