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인천문화재단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 선정 결과물 전시회
오는 26일까지 전시 진행 …오정은 초대작가 금속조형 작품도 소개
‘나를 만나는 예술여행’ 展 포스터. 사진제공=더리미미술관
인천광역시 강화군 소재 더리미미술관은 2025 인천문화재단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전시회 ‘나를 만나는 예술여행’을 지난 11일 개막했다고 밝혔다.
5년째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는 더리미미술관의 이번 전시는 강화도 지역의 우리마을, 강화군장애인복지관, 강화 마리아주간보호센터에서 이뤄진 미술수업 결과물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개막 당일 전시장은 더리미앙상블의 연주가 펼쳐져 음악과 미술이 조화를 이룬 특별한 분위기로 가득 찼다. 미술수업 참여자들은 자신이 만든 작품을 바라보며 음악을 감상했고, 예술을 마주한 감동을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전시기획자 유지영은 “참여자들의 작품 속에서 예술을 향한 열정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예술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적 공감의 장이 넓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라고 밝혔다.
더리미미술관 유리 관장은 “‘나를 만나는 예술여행’은 참여자들이 평소 생각하지 않았던 ‘나’와 마주하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인 자신을 인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진행한 프로그램이다. 활동을 통해 스스로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들을 표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제 그 소중한 시간을 전시를 통해 모두와 함께 나누고자 한다.” 라며 프로그램과 전시에 함께 해 준 참여자들에 대한 애정을 담아 소감을 전했다.
오정은_쉼_ redcopper ,赤銅 돋을새김 31 x 41cm (2021). 사진제공=더리미미술관 이번 전시에는 오정은 작가의 금속조형 작품도 함께 소개된다. 오 작가는 금속의 물성에 반복적 두드림 기법을 더하여 삶의 흔적과 내면의 시간을 조형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오 작가는 작품에 대해 “일상의 순간을 걸어가며 만난 삶이 작업으로 이어져 피어났다. 마음속 이야기를 금속 표면에 새겨 넣듯 존재의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다.” 라고 설명했다.
장애의 경험을 고유한 감각으로 확장시키는 그의 작업은 전시 주제인 ‘나를 만나는 여정’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으며, 참여자들의 작품과도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