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2톤 버린’ 오정연 “이혼사유 궁예질…악플러 곧 고소할 것”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8월 25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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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오정연이 25일 악플러를 고소하겠다고 선언했다. 자신의 이혼 사유를 멋대로 추측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발단은 전날 오정연이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이었다.

오정연은 지난 24일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 출연해 오랜 시간 버리지 못하는 물건 때문에 집의 절반만 사용하고 있다며 집 정리를 부탁했다.

오정연은 “집을 절반밖에 못 쓰고 있다. 나머지는 소중한 추억들을 고스란히 간직한 용도”라고 했다. 진행자 박나래는 역대급 어지러운 집 상태에 “지금 도망쳐야 한다”면서 “저는 오늘부로 퇴사하겠다. 기권이다”라고 말해 주변을 웃게 하기도 했다.

집 정리 후 오정연의 집은 180도 달라졌다. 오정연은 “우리 집의 반을 비운것 같다. 한 2톤은 비운거 같다. 여기 이사올 때 6톤 불렀다”라고 말하며 기뻐했다. 오정연은 수납공간을 만들어 추억의 물품을 깔끔하게 정리해준 크리에이터에게 “정말 내 집 아닌거 같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방송 후 인터넷에는 정리 전 오정연의 집 상태가 너무 심각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저장강박증 있는 사람이 요즘 많다던데, 오정연 씨가 저럴 줄이야”라는 걱정부터, “서울대 나오신 분이…심리치료라도 받아보라”는 충고가 줄을 이었다.

전 남편 서장훈과의 이혼 사유에 대한 추측도 나왔다. 오정연은 2012년 서장훈과 결혼 3년 만에 이혼했다. 지나칠 정도로 정리를 좋아하는 서장훈과 물건을 쌓아두는 오정연은 결혼 생활 내내 맞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서장훈 씨와 안 맞는 건 맞을 듯 하네요. 서로에게 스트레스였을 것이라 생각함. 서장훈은 격하게 깔끔하고 오정연은 너무 정리가 안 되는(an******)”, “전 서장훈이 힘들었겠구나 생각했는데, 깔끔이가 몇년을 참았을 것 같다(he******)”, “서장훈이랑 너무 극과극이어서 안타까웠다. 한 사람은 정리벽 한 사람은… 도저히 맞을수가 없겠다(m*****)”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오정연은 방송 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8년이 지난 내 이혼에 대한 사유를 멋대로 추측하는 일부 무리들이 아직도 있다”라며 “정답을 아는 당사자인 내가 볼 때 맞는 얘기는 1도 없고 각자의 상상 속 궁예질일 뿐이라 실소만 나올 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짐 많은 창고방 캡처만 뚝 떼어서 마치 집 전체가 그렇다는듯 악의적 의도로 포스팅하는 건 애교 수준”이라며 “이런 저런 성급한 일반화, 확대재생산, 유언비어도 연예인이니깐 다 감당해야 하냐”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글에는 해시태그(#)로 ‘건전한넷문화를위하여 악플러 고소 곧 실행’이라는 내용도 첨부됐다.

한편, 서장훈은 2013년 8월 방송된 MBC 예능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이혼 사유가 서장훈의 결벽증 때문이다’라는 소문에 대해 “내가 깔끔하고 예민해져서 결벽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리하는 습관이 있다. 그 친구가 그런 것들이 불편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여러가지 노력을 했지만 성격과 가치관의 차이 때문에 헤어지기로 한 것”이라며 “우린 헤어졌지만 그 친구는 소탈하고 좋은 사람이다”라고 감쌌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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