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잔나비 측, 반론보도→정정보도 왜곡…사과문 게재 약속 안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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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2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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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뉴스’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SBS ‘8뉴스’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밴드 잔나비 측이 멤버 최정훈에 대한 ‘8뉴스’ 보도와 관련해 SBS에서 언론중재위원회(이하 언중위) 조정을 받아들여 ‘정정 반론 보도’를 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SBS 측이 이에 대해 반박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잔나비, SBS에 허위 발표 사과…사과문 게재 약속 어겼다’를 내용의 뉴스를 전했다.

SBS 측은 “유명 밴드 그룹 잔나비가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보컬 최정훈의 아버지와 SBS가 합의한 반론 보도를 정정 보도로 왜곡 발표했다. 잔나비 측은 ‘정정 보도와 반론 보도의 개념을 착각했다’며 SBS에 사과문을 게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5월24일 SBS ‘8뉴스’는 김학의 전 차관 스폰서 의혹을 받고 있는 최정훈의 부친 최씨가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을 보도하면서 ‘최씨의 두 아들이 회사 경영에 개입한 흔적이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서 언급된 두 아들은 잔나비 매니저와 최정훈이다.

SBS에 따르면 보도 이후 최씨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언중위에 정정 보도와 함께 10억 원의 손해배상을 신청했고, 양측은 지난 18일 최씨 측 반론 보도만 SBS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어주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잔나비 측이 ‘정정’이라는 단어를 넣어 SBS가 그들의 주장을 수용한 것처럼 왜곡했다는 게 SBS의 반박이다.

또한 SBS는 잔나비 측이 “용어의 개념을 착각했다”며 사과하고 사과문을 게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21일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5월24일 SBS ‘8뉴스’에서 보도한 기사와 관련해 앞서 잔나비 멤버 최정훈의 부친이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다. 부친의 회사 경영에 최정훈 형제가 참여한 바 없다는 입장을 SBS가 수용해 지난 21일 정정 반론 보도를 게재했다”며 “이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으로, 언중위의 판결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해당 매체 또한 이를 이행했기에 더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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