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석 감독, ‘미생’·‘시그널’ 연출한 ‘믿고 보는 감독’…‘송중기 복귀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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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8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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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석 감독.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김원석 감독.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가수 겸 배우 아이유(24·본명 이지은)이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연출한 김원석 감독을 언급한 가운데, 김 감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99년 Mnet에 입사한 김 감독은 2001년 KBS 드라마팀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KBS2 ‘드라미시티-GOD’(2007), ‘대왕세종’(2008), ‘성균관 스캔들’(2010) 등을 연출했다.

2011년 CJ E&M으로 몸을 옮긴 김 감독은 tvN ‘몬스타’(2013), ‘미생’(2014), ‘시그널’(2016) 등을 연출했으며, 박진감 넘치고 섬세한 연출을 선보여 ‘디테일의 대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미생’과 ‘시그널’이 연이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믿고 보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고, 지난 5월 종영한 ‘나의 아저씨’로 저력을 재확인시키기도 했다.

현재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연출을 맡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는 배우 송중기, 장동건, 김지원 등이 출연을 확정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또한 지난해 송혜교와 결혼한 송중기의 복귀작이기도 하다.

한편, 아이유는 27일 오후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에 게스트로 출연해 특별히 고마운 분으로 김 감독을 꼽았다.

그는 “작년 말에서 올 초에 건강이 많이 안 좋았다. 정신적, 육체적으로도 힘들었다. 그래서 감독님께 ‘죄송하지만 지금 하차를 하겠다. 앞에 찍어둔 분량에 대해서는 보상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감독님이 (제 말을)다 듣고 ‘너무 미안하다’며 우시더라. 극 중 ‘지안’이라는 역할이 표현해야 하는 쓸쓸함과 외로움이 있다. 화면으로만 보시면서 ‘연기를 잘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힘든 줄은 몰랐다고 하시더라”며 “그게 너무 감사했다. 내가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원망하셔도 당연한 상황인데, 그냥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니까 어떤 힘이 생겼다. 내가 이 분 때문이라도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에 있어서 감독님한테 빚을 졌다. 작품도 잘 나왔고, 이 작품을 끝까지 완주하길 진짜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봄이 왔다”며 김원석 감독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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