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왕진진, 파경 소식에…누리꾼 “낸시랭 불쌍 ·이제 정신차렸네” 동정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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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1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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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본격연예 한밤‘
사진= SBS ‘본격연예 한밤‘
팝아티스트 낸시랭과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가 결혼 10개월 만에 이혼을 선택한 가운데 누리꾼들은 대개 "그럴줄 알았다"는 반응이다.

지난 10일 왕진진은 서울 용산구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그를 발견한 지인에 따르면 왕진진은 최근 낸시랭과 부부싸움 사건으로 악플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최근 왕진진은 낸시랭과 부부싸움 중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왕진진은 지난달 20일 자정께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둔기 형태의 물건으로 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일 퇴원한 왕진진은 다수의 매체를 통해 낸시랭과 이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뉴스컬처와의 인터뷰에서 "낸시랭과의 관계가 끝났고, 낸시랭은 이혼 진행을 위해 법률 대리인을 고용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그는 "낸시랭의 배신과 기만은 내 정신으로는 해석 자체가 불가능하다. 아내와 모든 오해를 풀려고 했지만, 아내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현혹돼 철저히 나를 피했다. 아내는 나를 철저히 배신하고 기만한 이들과 손잡고 하나뿐인 남편을 사기꾼으로 몰아갔다"라고 낸시랭 탓을 했다.

두 사람은 또 돈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고 한다. 10일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낸시랭은 결혼 후 전준주의 아트펀드 사업을 위해 자신의 명의로 4억 원의 거금을 대출받았다.

왕진진은 해당 매체를 통해 4억 원의 대출을 받은 이유가 S 씨의 투자 권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출 이자로 매달 600만 원을 냈지만, S 씨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했다. 왕진진은 S 씨를 지난 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낸시랭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낸시랭이 변호인을 통해 철저한 이혼 준비를 하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왕진진이 매체 인터뷰를 통해 낸시랭 탓을 하면서 낸시랭을 향한 동정 여론이 생기고 있다.

누리꾼들은 "안타깝다. 낸시랭아", "낸시랭 불쌍하다", "사업한다고 마누라 집 담보로 대출받아서 하는 게 말이냐? 네가 빌렸으면 네가 이자를 내다가 원금을 갚아야지. 낸시랭은 이혼해야 한다고 꾸준히 직언해준 친구들을 평생 은인으로 알고 감사하며 살길", "4억이라는 비싼 수업료를 내고 깨달았네", "이제라고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사세요", "너무 안타깝다. 이제야 정신 차렸네요" 등의 의견을 남겼다.

반면 두 사람의 파경이 예견됐다는 반응도 많았다. 지난해 12월 혼인신고로 두 사람은 법적 부부가 됐다. 하지만 왕진진의 故 장자연 편지 위조, 전자발찌 착용, 사실혼 의혹, 사기 혐의 피소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낸시랭은 자신의 SNS를 통해 왕진진과의 사진을 올리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렇게 자기 남편 감싸더니. 코미디 하냐", "낸시랭의 미래는 낸시랭만 몰랐지. 몇 년을 버틸 줄 알았는데", "네티즌들의 충고를 이간질이라며 보란 듯이 사진 올리더니", "이럴 거 다들 알았잖아요", "이 결혼의 끝은 두 사람 빼고 전 국민이 다 알았다", "결혼이 장난이냐? 수많은 네티즌들이 아니라고 했잖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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