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성추행 의혹 PD “주변에서 제가 터치하는 습관 있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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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2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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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MBC 드라마 PD로 알려진 A 씨가 상습 성추행 혐의로 연루돼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가운데 "깊이 반성한다"라고 밝혔다.

2일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이번 일에 대해 주변에 물어봤더니, 제가 평소 남녀 구분 없이 쉽게 어깨나 등을 토닥거리거나 터치하는 습관이 있음을 깨달았다. 깊이 반성한다"라며 "하지만 이것이 지나치게 과장되고 왜곡되어서 제 인생이 망가질 정도의 잘못인지는 잘 헤아려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 발생 초기에 해당 여성에게 두 차례에 걸쳐 정중히 사과 제의 한 바 있으나 거절하거나 응답이 없었다"라며 "그 이상으로 여성분께 제의하는 것은 '무마하려는 압력'으로 느끼시거나, 반대로 '무조건 모든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서 더 이상 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앞서 1일 MBC 측은 "A 씨에 대한 성추행 문제가 내부적으로 접수돼 조사를 시작한 상태다"라며 "현재 그는 대기발령 상태로 제작 등 업무에서 배제됐다"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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