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김희원 PD 세 번째 만남 ‘돈꽃’ 터졌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2월 2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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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혁은 드라마 ‘돈꽃’에서 청아가(家)의 군식구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청아 기업의 없어선 안 될 실세 ‘강필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사진제공|온누리 미디어
배우 장혁은 드라마 ‘돈꽃’에서 청아가(家)의 군식구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청아 기업의 없어선 안 될 실세 ‘강필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사진제공|온누리 미디어
배우 장혁이 드라마 연출자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드라마 성공의 ‘좋은 예’로 꼽힌다.

장혁은 현재 방송 중인 MBC 토요드라마 ‘돈꽃’을 통해 김희원 PD와 세 번째 호흡을 맞추고 있다. 앞선 두 편의 드라마를 함께하면서 쌓은 신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 번째 드라마까지 합작, 작품의 인기까지 이끌고 있다.

‘돈꽃’은 11월25일 방송 시청률이 15.1%까지 올랐다. 방송을 시작한 이후 시청률 상승세가 가파르다.

하지만 방송 전까지만 해도 ‘베테랑 연기자’ 장혁이 메인 연출자로서 장편드라마를 맡은 경험이 없는 김희원 PD와 손을 잡는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된 것도 사실. 이에 대해 장혁은 “작품의 완성도는 생각했던 것보다 만족스럽게 나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혁과 김희원 PD는 2014년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주인공과 ‘B팀’ 연출자로 처음 만났다. 드라마 종영 후 2개월 만에 두 사람은 단막극 ‘2014 드라마 페스티벌-오래된 안녕’을 통해 재회했다.

당시 김 PD가 처음으로 드라마의 메인 연출자로 나섰고, 이에 장혁이 힘을 보탰다. 두 편의 드라마를 함께 하며 서로의 장점을 파악한 두 사람이 다시 의기투합한 드라마가 ‘돈꽃’이다.

방송 전 여러 우려와 달리 제작진을 향한 장혁의 믿음은 적중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오르는 시청률이 그 증거다.

김희원 PD는 등장인물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내부 세트나 자연을 최대한 활용하는 연출로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인천 송도의 야경이나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 갈대밭 눈 클로즈업은 물론 고급스러운 소품 사용까지 자신의 개성을 확실히 발휘해 시청자의 호응을 얻는다.

덕분에 장혁의 매력도 더욱 돋보이고 있다. 2011년 SBS ‘마이더스’ 이후 6년 만에 “가장 평범한 역할을 맡았다”는 장혁은 냉철하지만 출생의 비밀에 대한 아픔을 드러내지 못하는 심리적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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