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하트시그널’ 일본서도 인기 행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1월 14일 06시 57분


국내에서 인기리에 종영한 채널A ‘하트 시그널’이 일본에서도 화제 속에 방영중이다. 사진제공|채널A
국내에서 인기리에 종영한 채널A ‘하트 시그널’이 일본에서도 화제 속에 방영중이다. 사진제공|채널A
日 아베마TV서 매주 월·화 방송중
썸타는 미묘한 감정 日시청자 공감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 시그널’이 일본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러브라인 추리게임’이란 콘셉트를 내세웠던 ‘하트 시그널’은 일본 인터넷TV 매체인 아베마TV를 통해 10월27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현지에 공개되고 있다. 한류스타나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지 않아도 콘텐츠 자체의 매력만으로 현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과다.

‘하트 시그널’이 일본으로까지 영역을 넓힐 수 있었던 배경에는 출연자들이 ‘썸’을 타며 변화하는 감정의 세밀함이 긴장감과 함께 공감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남녀가 서로 호감을 통해 느끼는 설렘은 국적 불문의 감정이기에, 현지에서도 리얼리티에 따른 공감도가 높다. 실제로 방송 후 현지 시청자들은 “‘리얼리티와 쇼의 사이’이지만 서로를 견제하는 긴장감이 상당하다”는 등의 후기를 인터넷에 남기고 있다.

일본에서 2012년부터 인기리에 방영한 후지TV ‘테라스 하우스’가 ‘하트 시그널’과 비슷한 콘셉트로 자연스레 비교 대상이 된 것도 현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킨 요소다. ‘테라스 하우스’ 시청자들이 ‘하트 시그널’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하트 시그널’의 화제성은 높았다. 6월부터 3개월간 방송된 ‘하트 시그널’은 각종 근거 없는 소문과 스포일러가 문제 될 정도로 ‘인기 몸살’을 앓았다. 방송 후반부로 갈수록 온라인엔 최종 커플설, 여자친구설, 대본설 등이 돌았다. 배윤경 등 출연자들은 스타덤에 올랐다. 프로그램에 소개된 출연자들의 데이트 장소는 일반 시청자들에게도 ‘데이트 명소’로 꼽히기도 했다.

이 여세를 몰아 ‘하트 시그널’은 내년 2월 시즌2로 돌아올 예정이다. ‘눈꽃 로맨스’라는 부제처럼 순백의 계절에 이뤄지는 이성 간의 만남과 설렘을 다룰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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