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라디오스타’ 하차 요구 서명운동…“벌써, 63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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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31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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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고라 화면 캡처
다음 아고라 화면 캡처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 중인 방송인 김구라의 하차를 촉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31일 다음 아고라의 이슈청원에는 '김구라 라스 퇴출을 위한 서명운동'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안하무인 MC 김구라의 라디오스타 퇴출을 위한 서명 운동이다"라고 덧붙였다.

오후 3시 15분 기준 6300건 이상의 서명이 등록됐다. 목표는 1만명이다.

김구라 하차 청원글이 올라온 이유는 전날 김생민이 출연한 '라디오스타' 때문이다. 최근 팟캐스트와 KBS2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승승장구 중인 김생민이 출연해 자신의 절약 소신과 아끼는 습관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 내내 김구라가 김생민을 대하는 태도는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함께 출연한 조민기가 "생민 씨 같은 생활 패턴이 나에게도 필요하다, 생민 씨는 철이 들었다"라며 김생민을 칭찬하자, 김구라는 "짜다고 철든 건 아니다. 김생민 씨 대본을 보면서 느낀 건데 왜 이런 행동을 하지? 우리가 이걸 철들었다고 해야 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김구라는 과거 김생민이 출연했던 '봉숭아학당'에서 뜨지 못한 개그맨들의 이름을 말해보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을 대변한다면서 말이다. 이에 김생민은 "전 형 같은 개그 싫어한다. 형처럼 살고 싶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김생민이 산후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아내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고 말하자, 김구라는 "짝퉁을 선물할 생각은 안 했냐"고 면박을 줬다. 분명한 건 함께 출연한 다른 게스트들을 대하는 태도와는 사뭇 달랐다.

이에 시청자들은 김구라의 방송 태도에 불만을 토로했다. '라디오스타' 시청자 게시판에 김구라의 하차 글이 지금도 계속 올라오고 있다. 여기에 하차 청원 글까지 올라오면서 논란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다음 주 '라디오스타' 오프닝에서 김구라가 어떤 말을 할지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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