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의 민족2’ 이미쉘이 배틀 지목한 장기용 “이미쉘의 표정, 마치 악마의 미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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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30일 0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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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의 민족2’ 에서 ‘랩 괴물’로 떠오른 이미쉘이 배틀 무대에서 모델 장기용을 선택해 최초로 동점을 기록하며 동반 진출에 성공했다.

29일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2’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쎄쎄쎄’가문의 이미쉘과 또 다른 실력자 ‘핫칙스’ 가문에 장기용을 선택했다. 최초의 남녀 성대결이었다.

이날 이미쉘은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장기용을 선택했다. 이에 장기용은 “이미쉘이 나를 부를 때 표정을 봤다. 마치 악마의 미소 같았다”고 말했다.

이미쉘은 “이왕 이길 거면 실력있는 사람과 붙고 싶었다. 제가 이길겁니다”라며 “같은 곡에서 여자 남자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면 저에게 승산이 있을 것 같아서 장기용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장기용은 “너무 무섭다. 상상을 못했고 굉장히 놀랐다. 제가 가지고 있는 느낌과 이미쉘이 가진 느낌이 만나 시너지를 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고른 곡은 MOBB의 ‘붐벼’ 였다. 장기용이 바비 파트를 맡았고 먼저 선공을 펼쳤다. 안정된 래핑을 선보인 장기용에 이어 이미쉘을 뛰어난 래핑 실력을 선보이며 우승 후보 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 빅매치의 승리자는 이미쉘과 장기용 모두였다. 100인의 판정단 투표에서 이미쉘과 장기용은 각각 50표 씩 받으며 최초 동점을 기록했다. 두 사람은 기분 좋게 다음 라운드로 함께 진출했다.

무대를 마친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으로 서로를 응원하며 경쟁을 떠나 서로를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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