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제89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영화 출품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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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30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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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의 신작이자 송강호와 4번째 협업, 송강호와 공유 두 배우의 최초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밀정’이 제8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에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되었다.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밀정’이 2017년 2월 26일 개최되는 제8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되었다.

1929년부터 시작된 미국 최대의 영화상인 아카데미영화상에서 외국어 영화부문은 각 나라마다 한 편만 출품할 수 있어 ‘밀정’의 출품작 선정에 더욱 의미를 더한다. 특히, 송강호는 지난 제88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사도’가 선정된 데 이어 두 번째 아카데미영화상 진출로 눈길을 모은다. 올해

유난히 쟁쟁했던 한국영화 작품들 중에서 한국 대표로 ‘밀정’을 낙점한 영화진흥위원회는 “‘밀정’은 작품의 미학적 성취도뿐 아니라 감독 및 배우의 인지도, 해외 배급 및 마케팅 능력 부분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한편, 2013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2014년 심성보 감독의 ‘해무’, 2015년 ‘사도’ 등의 작품이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시사 이후 배우들의 명불허전 연기력과 압도적이 몰입감, 뜨거운 울림으로 언론과 관객들의 쏟아지는 호평을 받고 있는 ‘밀정’이 향후 제89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노미네이션과 수상의 쾌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의 재회, 송강호와 공유의 최초의 만남,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 등 남다른 개성으로 영화에 다채로운 색깔을 더하는 배우들의 앙상블로 주목 받고 있는 ‘밀정’은 9월 7일 관객들에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팽팽한 긴장감과 가슴 뜨거운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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