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혐의 피소’ 최일구 전 앵커 “롤모델은 손석희 선배” 과거발언 다시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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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구 전 앵커

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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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혐의 피소’ 최일구 전 앵커 “롤모델은 손석희 선배” 과거발언 다시보니…

최일구 전 MBC 앵커가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손석희 JTBC 보도본부 사장 겸 앵커를 롤모델로 언급한 발언이 재조명 받았다.

최 전 앵커는 2013년 5월 케이블채널 tvN ‘최일구의 끝장토론’ 기자간담회에서 “MBC에서도 토론 프로그램 경력이 전혀 없지만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름을 건 토론 프로그램 진행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롤 모델은 당연히 손석희 선배”라며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 나도 지난 2003년 10월 앵커로 첫 방송을 할 때 벌벌 떨었다”고 전했다.

최 전 앵커는 “지금 내가 손석희 선배만큼 토론 프로그램을 잘 진행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지만 언젠간 모르는 일이다. 내가 선배를 뛰어넘게 될 수도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당시 이 프로그램은 방송이 무기한 연기됐다.

한편, 24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따르면 경기 이천에서 고물상을 하는 최모 씨(49)가 최 전 앵커와 지인 고모 씨(52·여)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고 씨는 이천시 호법면 임야 4만 3000㎡를 3.3㎡ 당 35만 원에 팔 것처럼 최 씨에게 접근, 2008년 4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12억 2530만 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앵커는 고 씨가 돈을 빌리는데 연대보증을 섰다.

최 씨는 고 씨가 자신을 출판사 대표, 최 전 앵커를 남편이라고 소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 전 앵커는 연대보증을 선 것은 사실이나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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