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학교’ 장수원 “지인에게 사기, 빚 갚으며 곪을 대로 곪아…그 때 로봇연기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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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12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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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학교’ 장수원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배우학교’ 장수원 “지인에게 사기, 빚 갚으며 곪을 대로 곪아…그 때 로봇연기 터졌다”

장수원이 ‘배우학교’에서 박신양의 칭찬에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된 가운데 그의 과거 일화가 눈길을 끈다.

2015년 1월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로봇 연기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장수원의 일상이 공개됐다.

가까운 지인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장수원은 “사람을 잃은 것도 솔직히 마음이 아프지만 굳이 잘 풀리고 있지 않은 나한테, 많이 힘들어하는 나한테 왜 이런 일이 왔을까 싶었다”고 운을 뗐다.

장수원은 “매달 몇천만 원을 갚으면 다음달 또 나왔다. 어떻게 보면 그 빚을 갚고 또 갚고 계속 넘어가고 넘어가서 완전 곪을 대로 곪아서 터지기 직전이었다. 그때 로봇연기, 발연기가 터진 거다”고 말했다.

장수원은 과거 ‘사랑과 전쟁-아이돌특집’ 등 각종 드라마에서 어색한 발 연기를 선보여 ‘로봇 연기’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한편, 11일 방송된 ‘배우학교’에서 장수원은 박신양의 칭찬에 눈물을 흘렸다.

연기를 완벽하게 마치지 못하고 중단한 장수원에게 박신양은 “네 스스로 안 믿어졌기 때문에 연기를 진행시키지 않았다는 솔직함이 좋았다”고 칭찬했고, 장수원은 “오늘 나도 감정이 있구나. 로봇이 아니구나. 그걸 어떻게 보면 끌어내주신 거다. 그래서 좋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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