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엽기토끼, ‘시트밴드’ 단서로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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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19일 1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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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엽기토끼’

‘그것이 알고싶다’ 엽기토끼 신발장 등이 단서로 나왔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미제로 남아 있는 서울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을 재조명했다.

앞서 2005년 6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이 쌀 포대에 싸인 채 주택가 한복판 쓰레기 무단 투기지역에 버려졌다.

약 6개월 후, 시신이 유기된 곳과 멀지 않은 곳에서 4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는 “6개월 정도 후에 그 신정역 주변에서 여성이 납치당했다가 빠져 나온 사건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두 사건의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세 번째 사건에서 생존자가 있던 것이다.

어렵게 탈출에 성공한 피해자 A 씨는 “길을 걷는 도중 (범인이) 말을 걸었다. 손을 확 낚아채서 따라갔다. 커터칼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A 씨는 “(도망간 2층)신발장에 엽기토끼 캐릭터가 붙어있었다. 제가 숨었는데 한 사람이 나오고 또 한 사람이 나왔다”면서 “‘왔어’라는 소리가 들렸다. 톱 같은 거 그걸 갖고 있었다. 긴 칼인데 ‘네가 알아서 처리하라’는 소리를 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끈이 굉장히 많았다. 일반가정집에 있어서는 안 될 끈이었다. 끈은 왜 제가 기억하느냐면 저를 묶으려고 했다”고 증언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엽기토끼’ 신정동 연쇄살인사건 현장 사진을 본 매듭 전문가는 “이는 시트밴드라는 매듭이다. 보따리 묶을 때 많이 쓴다. 그런데 그 매듭의 변형이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매듭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뭔가 박스나 이런 덤터기나 이런 묶는 걸 많이 해본 사람이다. 풀리기 좋게 마무리를 하는 버릇이 들어있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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