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찌개·돼지국밥 밀착취재, 최고의 맛집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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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12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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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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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와 돼지국밥. 경기도 의정부와 부산 서면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둘은 어렵던 시절 미군부대에서 나온 식재료를 활용, 서민의 굶주린 배를 채워준 고마운 음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핵심 재료와 조리법은 다르다.

부대찌개는 미군 부대에서 나온 햄과 소시지에 김치와 고추장을 넣어 만들었고, 돼지국밥은 미군 부대에서 버려진 돼지 뼈를 푹 고아낸 것이다.

가난한 이들의 '구호식량'에서 이제는 당당히 '국민 음식'으로 거듭난 부대찌개와 돼지 국밥의 숨은 맛을 찾아 채널A '관찰카메라'가 나섰다.

부대찌개는 의정부 미군 부대 근처 식당에서 1960년대 초반 처음 만든 음식으로, 군대의 찌개란 뜻이다. 원조 집을 중심으로 하나 둘 생겨난 가게들이 골목을 형성하며 의정부의 명물인 부대찌개 골목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식당들은 예전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여전히 미국산 햄과 소시지를 쓰고 있지만 집집마다 부대찌개 전용 묵은 지를 담거나 3년 묵은 특제 고추장을 사용하는 등 특색 있는 차별화를 시도한다.

부산 서면의 돼지국밥은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난 온 피란민들의 허기를 채워준 음식으로 돼지국밥 골목은 1년 365일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토렴으로 깊은 맛을 내는 집이 있는가 하면,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제거하기 위한 새로운 비법을 연구하거나 국과 밥을 따로 내주는 따로 국밥으로 '깔끔함'을 강조해 젊은 사람들을 집중 공략하는 새로운 식당들까지 다양하다.

'전쟁이 낳은 국민음식? 부대찌개 골목&돼지국밥 골목'은 11월 12일 저녁 8시 20분 채널A '관찰카메라 24시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널A의 '관찰카메라 24시간'은 8인의 VJ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게릴라 팀으로 출동해 24시간 동안 궁금한 것들을 밀도 있게 관찰하고 기록하는 신개념 다큐멘터리로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20분 방송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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