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명문대 교수 극찬 “‘쓰리데이즈’는 미드에 비견할 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3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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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데이즈', 미국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와 비교

중국의 한 명문대학 교수가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를 극찬했다.

지난달 26일 중국정법대학(中國政法大學, China University of Political Science and Law)의 정치학계 주임교수 팡진위(龐金友, Pang Jin You)가 자신의 SNS에 '쓰리데이즈'를 칭찬하는 글을 올렸다.

팡진위 교수는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에 "한국 드라마 '쓰리데이즈를 권장한다. 이 드라마는 정치 이면의 어둡고 숨겨진 이야기인 음모, 암살, 기만, 유혈사태 등을 심도 깊게 다뤘다"고 평했다.

팡 교수는 이어 '쓰리데이즈'를 미국의 유명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와 비교했다. '하우스 오브 카드'는 할리우드 영화 '세븐'과 '소셜 네트워크' 등을 연출한 데이비드 핀쳐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명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출연해 현재 시즌2가 방송되고 있는 미국의 유명 드라마다.

팡 교수는"'쓰리데이즈'의 심도깊은 묘사는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와 비견될 만하다. 그런 주제와 관련된 드라마를 제작하고, 방송하고, 수출하는 나라는 자신들의 정치 상황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할 것임이 분명하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 글은 중국 매체를 통해 보도되는 등 중국은 요즘 한국 드라마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초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에서는 문화예술계의 분임토론에서 문화예술인 출신 정협 위원들이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거론하기도 했다.

'쓰리데이즈' 제작사 골든썸픽쳐스 김용훈 대표는 "중국 학자가 이런 평가를 내려주니 감사할 따름이다. 그만큼 중국 시장이 한국 드라마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는 의미다. 단순히 내수용이 아니라 수출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쓰리데이즈'는 대통령 전용별장으로 떠난 대통령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손현주가 대통령 이동휘, 박유천이 대통령의 암살을 막으려는 경호관 한태경 역을 맡았다. 10회는 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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