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히어로즈?…초능력 캐릭터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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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22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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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종석-이진욱-소이현-공효진(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SBS·tvN·동아닷컴DB
배우 이종석-이진욱-소이현-공효진(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SBS·tvN·동아닷컴DB
다른 사람의 속마음이 들리고, 귀신이 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 NBC에서 시즌 4까지 방송된 후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미국드라마 ‘히어로즈’. 놀라운 초능력을 소유한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다룬 이 작품 속에는 시공간을 초월하고 그림으로 미래를 보며, 자신의 신체를 재생하거나 기계와 의사를 소통하는 갖가지 능력을 가진 ‘영웅’들이 등장한다.

최근 안방극장에도 이런 초능력을 갖춘 캐릭터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로맨스와 추리를 적절하게 배합하며 수목극 정상에 오른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속에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을 지닌 이종석이 등장한다. 극 중 수하 역의 이종석은 이러한 능력 덕분에 각종 사건을 해결하는데 일조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케이블채널 tvN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의 이진욱은 2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향을 얻게 되면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간 여행자’로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하면 7월과 8월에는 영혼을 보는 능력을 지닌 여주인공들이 잇따라 안방을 찾는다.

소이현은 7월 방송 예정인 케이블채널 tvN ‘후아유’에서 불미스러운 사고로 인해 영혼을 보는 능력을 지니게 된 형사로 등장한다. ‘후아유’는 영혼을 보는 남다른 눈을 가진 여자와 오직 직접 보고 만진 것만 믿는 ‘사실우선주의자’ 택연을 중심으로 펼치는 고스트 멜로드라마다.

공효진은 8월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에서 사고 후 귀신이 보이면서부터 밤에 잠들지 못하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음침하고 눈물 많은 영감발달 비서 태공실을 연기한다.

‘주군의 태양’의 한 관계자는 “호러와 로맨틱 코미디가 접목된 새로운 장르로 귀신을 보는 여자주인공의 엉뚱하면서 사랑스러움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함과 위로를 전할 수 있을 것이다”며 기대를 부탁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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