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 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2013]앤 해서웨이 - 어맨다 사이프리드 - 장쯔이… 베를린의 밤하늘 밝힌 별 별 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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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 ‘은하수’가 떴다.

베를린 국제영화제 기자회견장은 스타들의 각축장이다. 개막일인 7일 왕자웨이 감독이 연출한 개막작 ‘일대종사’의 주연배우 량차오웨이와 장쯔이가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이후 5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 왕 감독도 배우 못지않은 인기를 끌었다. 왕 감독은 리샤오룽의 스승인 예원(葉問)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에 대해 “자존감을 잃지 않고 일본 식민지 시절을 비롯한 굴곡 많은 현대사를 버텨낸 그의 정신을 담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예원의 부인 역을 맡은 송혜교는 드라마 촬영 때문에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파노라마 섹션의 ‘러블레이스’로 방문한 어맨다 사이프리드는 가장 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이 영화는 전설적인 포르노영화 ‘딥 스로트’(1972년)의 여배우 린다 러블레이스의 실제 삶을 그린 작품이다. 러블레이스 역을 맡아 파격 노출 연기를 선보인 사이프리드는 “강요에 못 이겨 포르노의 나락으로 떨어진 여성이 자신의 본모습을 찾아가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조지프 고든레빗은 감독 데뷔작인 ‘돈 존스 어딕션’을 선보였다. 그는 이 영화의 감독, 주연, 각본을 맞아 미국 명문 컬럼비아대 출신다운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경쟁 부문에 오른 ‘프라미스드 랜드’에 출연한 맷 데이먼은 공식 시사회 레드카펫 행사에서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일일이 응하는 친절함을 보였다. 특별 상영된 ‘레미제라블’의 앤 해서웨이도 회견장을 찾았다.

베를린=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베를린 국제영화제#량차오웨이#장쯔이#앤 해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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