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아줌마, 여전히 충격적 근황… 또다시 수술 감행

  • Array
  • 입력 2012년 11월 29일 17시 03분


코멘트
사진= MBC
사진= MBC
불법 성형수술의 부작용으로 얼굴이 일그러진 ‘선풍기 아줌마’의 근황이 공개됐다.

오는 1일 방송되는 MBC ‘사람이다 Q’에서는 4년 동안 모습을 감춰왔던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51)의 모습이 전파를 탄다.

한 씨는 지난 2004년 불법 성형수술로 일반인보다 3배 이상 커진 얼굴을 방송에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거 아름다운 미모의 소유자였던 한 씨는 성형중독으로 자신이 직접 콩기름과 실리콘 등을 주입하면서 얼굴이 부풀어 오르게 됐다. 하지만 방송에 사연이 공개된 후 한 씨는 여러차례 성형수술을 받고 한 기부재단에 취직도 해서 삶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듯 싶었다.

그러나 4년 만에 공개된 한 씨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얼굴 크기는 예전보다 훨씬 작아졌지만 여러차례 수술의 후유증으로 눈 아래 피부가 처지면서 현재는 아예 눈이 감기지 않는 상태. 게다가 최근에는 입 아래쪽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져 입을 벌리기조차 어렵게 됐다. 결국 작년 봄 한 씨는 또다시 시작된 환청에 다니던 직장을 나와 정신병원에 수차례 입원해야만 했다.

실직상태로 지낸 지 벌써 1년 10개월. 현재 한 씨는 정부에서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언제 도질지 모르는 환청 때문에 지금도 정신과 치료약을 복용하고 있다. 그는 또다시 집에 틀어박혀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고 있다.

촬영 내내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던 한 씨는 “꿈이 있다면 아프지 않고 잘 견뎌줬으면 하는 게 진짜 바람이다. 어떤 일이라도 준비는 됐다. 수급자 타는 게 좋은 것 같지도 않다. 사람도 게을러지고. 그리고 더 발전해 나갈 수 없으니까”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심리 상담가 원장은 “심리치료가 꼭 진행됐으면 좋겠다. 정신 병리적인 부분의 어떤 환청과 환시, 자살 충동, 우울증 등 약물 처방도 물론 같이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 씨는 새 직장을 구하기 위해 스무 번째 성형수술을 결심했다. 이러한 ‘선풍기 아줌마’의 근황은 오는 1일 오전 8시 45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