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시안 “귀여운 달마시안? 이젠 터프가이!”

  • 스포츠동아

“강아지처럼 귀여운 이미지는 잊어주세요.” 남성미로 중무장해서 돌아온 그룹 달마시안.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강아지처럼 귀여운 이미지는 잊어주세요.” 남성미로 중무장해서 돌아온 그룹 달마시안.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 강한 남자로 돌아온 6인조 아이돌그룹 달마시안

1년 3개월만에 두번째 미니 앨범
강한 모습 위해 운동과 연습 올인

차트 1위보다 그룹 알리기가 목표
우리 소원요? 강남에 사는것 ㅎㅎ


‘귀여운 남동생 이미지는 이제 그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달라졌다. 그동안 선보였던 꽃미남 이미지는 싹 걷어내고 강한 남자가 되어 돌아온 6인조 아이돌 그룹 달마시안.

이들이 1년 3개월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 ‘스테이트 오브 이머전시(State of Emergency)’를 16일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보통 3주 정도인 컴백 주기에 비해 이들은 1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면서 그룹 이름만 빼놓고 모두 버렸다.

“환골탈태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컴백이어서 절박했던 시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운동과 연습에만 ‘올인’했어요.”(이나티)

“당시엔 귀여운 아이돌처럼 보이기 위해 잘 꾸며진 모습만 부각시킨 게 사실이에요. 깜찍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실제 성격들과 달라 고민도 많았죠. 지금은 굳이 연기를 하지 않고, 저희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다니엘)

이들의 타이틀곡은 응급실을 뜻하는 ‘E.R(Emergency Room)’이다. 최근 엠블랙, 백지영 등의 음악을 프로듀싱한 이단 옆차기가 만든 곡으로, 곡 도입부의 사이렌 소리와 피아노 반주가 잘 어우러졌다.

“데뷔곡인 ‘그 남자는 반대’와는 180도 다른 느낌이에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아픔을 ‘응급 상황’에 비유했죠. 사이렌 소리로 강한 느낌을 주면서 긴급 상황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그 느낌을 잘 살린 것 같아요.”(지수)

이들의 노래처럼 ‘긴급 상황’은 실제로 일어나기도 했다. 기존의 멤버 가운데 데이데이라는 친구가 홀로서기를 위해 팀을 나갔고, 다른 멤버인 다리는 지난해 3월 입대했다. 데이데이의 빈 자리는 새 멤버인 사이먼이 채웠지만, 다리가 제대하기 전까지 5명이 활동해야 한다.

“달마시안이 데뷔하기 전부터 함께 연습생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았어요. 다만 합이 잘 맞춰진 상태에서 새롭게 합류하니까 약간의 혼란은 있었어요. 밸런스가 잘 맞을까 하는 걱정도 많았고요. 이제는 오래 호흡을 맞춰왔던 것처럼 눈만 봐도 알아요.”(사이먼)

오랜 공백기를 끝나고 나온 이들이기에 벌써부터 몸이 근질거린다고 했다. 보여줄 것이 많기 때문이란다.

“거만함이 아닌 자신감이에요. 이번 앨범으로 ‘달마시안’이라는 그룹을 다시 봐줄 것 같고요. 음원차트 1위도 좋지만 그룹 이름을 각인시키는 게 가장 큰 목표고요. 그리고 멤버들의 가장 큰 소원인 숙소를 강남 쪽으로 옮기는 거예요. 지금은 경기도 행주산성 인근에서 생활하는데 사람 많은 곳으로 나가고 싶어요. 하하하!”(이나티)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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