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5월 결혼…“10세 연하 그녀가 내 인생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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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3일 07시 00분


박명수, 유재석, 정형돈에 이어 ‘무한도전’의 네 번째 품절남이 된 정준하.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박명수, 유재석, 정형돈에 이어 ‘무한도전’의 네 번째 품절남이 된 정준하.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재일교포 승무원과 내달 20일 결혼
“4년간 열애…속도위반은 아니에요”


“슈렉과 니모, 드디어 결혼합니다!”

개그맨 정준하(41)가 5월20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10세 연하의 재일교포 승무원(애칭 ‘니모’)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정준하는 2일 낮 12시 서울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올 설 연휴에 부모님과 함께 일본 오사카에 가서 상견례를 마쳤다. 2월에 결혼 승낙을 받았다”고 말했다.

평소 정준하는 출연 중인 MBC ‘무한도전’을 통해 결혼 소식을 알리겠다고 공언했다. 정준하는 “MBC 파업이 길어지면서 기회가 미뤄졌다. 지난주 ‘무한도전’ 멤버들과 모여서 인터넷용 무한뉴스를 제작했다”고 소개했다.

정준하가 기자회견을 하는 순간, ‘무한도전’ 연출자 김태호 PD는 정준하의 결혼 발표가 담긴 ‘무한뉴스’ 영상을 동영상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김태호 PD는 트위터(@teoinmbc)에도 “무한도전 방송으로 공개하고 싶어 한 달 넘게 입 꾹 다물고 계셨던 정준하 씨의 인내심에 감사드리고, 결국 방송으로 인사드리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며 멤버와 제작진간의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예비신부에 대해 정준하는 “2008년에 만나 4년 가까이 사랑을 키워왔다. 여자친구는 내 인생을 바꿔준 사람이다. 여자친구를 만나고 난 후 긍정적인 사람이 됐고 세상이 밝아졌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예비신부가 요리를 잘 못한다며 자신이 요리를 배우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여자친구가 쌀도 잘 못 씻는다는 걸 얼마 전에 알았다. 최대한 내가 요리를 많이 해볼 생각이다. 요리사 자격증도 한번 따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세 계획에 대해서는 “양가 어른들이 바라고, 나도 빨리 갖고 싶긴 하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아직 젊고, 직장생활도 하고 있어 결혼 후 차차 의논해 볼 예정이다. 속도위반은 아니니 걱정 마시라”며 웃었다.

결혼식 사회는 절친인 이휘재와 유재석에게 부탁했고, 주례는 원로 배우 이순재가 맡을 예정이다. 신혼집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에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정준하는 예비신부에게 “저라는 남자에게 남은 인생을 맡겨준 ‘니모’에게 너무 고맙다. ‘키 큰 노총각 이야기’의 노랫말처럼 조금 늦었지만 몇 백 배는 더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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