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8억 횡령 억울…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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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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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준호. 스포츠동아DB
배우 정준호. 스포츠동아DB
“더이상 연예인 사업가들이 루머나 고소사건에 위축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연기자 정준호가 최근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 (주)해피엘젤라의 고문 류 모씨로부터 회사돈 8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고소당한 것에 대해 1일 오후 5시에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밝혔다.

정준호는 “고소 사건으로 팬과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고소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 이번 일이 벌어진 것은 다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명예 실추와 이미지 손상이 두려워 부당한 피해를 당하고도 공인이고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억울하지만 침묵하며 감내해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피해 사례들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법적인 대응을 하기로 결심했다”고도 했다.

또 “대범한 아내가 많이 힘을 준다”며 “결혼 후 도난사건이나 루머 사건이 있었는데 이런 시련을 겪으며 부부간의 사랑이 충만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고소인 류 모씨와 최근 만나 서로 의견을 나눴다”는 정준호는 “언제든 마음을 열고 받아주고 화해할 용의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은 정준호가 5분 동안 입장을 밝힌 뒤 법정 대리인인 이경우 변호사가 대신 나와 정준호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향후 류 씨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을 진행할 계획을 알렸고 기자회견은 10여 분 만에 끝났다.

질문에 답을 달라는 취재진의 요구에 5분이 지난 뒤 다시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정준호는 “성숙한 연기자로 거듭나겠다”며 “제 휴대전화에 2500명이 넘는 지인들의 번호가 있는데 그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도 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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