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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역’ 원하던 김민희…배우로 가치 재발견 ‘화차’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2-02-22 18:51
2012년 2월 22일 18시 51분
입력
2012-02-22 18:25
2012년 2월 22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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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희. 동아닷컴DB
오랫동안 갈망해온 역을 맡은 여배우는 스크린에서 한 치도 망설이지 않았다.
김민희는 영화 ‘화차’(감독 변영주)에서 신분을 속이고 거짓인생을 사는 주인공 강선영을 맡아 연기자로서 마음껏 자신의 역량을 펼쳤다.
22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화차’ 언론·배급시사회로 공개된 영화에서 김민희는 파국으로 치닫는 여자의 모습을 소름끼치도록 차갑게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살인을 한 뒤 속옷만 입고 발악하는 장면이나 자신의 정체를 들키고 나서 사랑했던 연인(이선균)을 마주 대하는 장면 등에서는 오싹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를 펼쳤다.
또 뜻하지 않은 사건들을 겪으며 점차 다른 인간으로 변해가는 여자의 심리를 시기별로 실감나게 표현했다.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민희는 “막연하게 센 역할을 하고 싶었는데 이런 시나리오를 받을 줄을 몰랐다”며 “어떻게 나에게 이런 영화가 왔을까. 어린 아이처럼 기뿐 마음에 고민하지 않고 ‘내가 할래요’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희는 “연기자로 표현할 게 많은 작품이란 믿음이 있었다”며 “모든 장면에서 큰 감정이 필요해서 평소에도 그 감정으로 살 순 없었다. 카메라 앞에서 순간적으로 집중했다”고 촬영 과정을 돌이켰다.
‘화차’는 일본의 인기 추리소설가인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발레 교습소’ 이후 7년 만에 새 영화를 연출한 변영주 감독은 원작의 굵직한 뼈대만 남겨두고 대부분의 내용을 각색해 미스터리한 여자 강선영의 숨은 사연을 중심으로 촘촘한 이야기를 완성했다.
배우 이선균은 강선영의 약혼녀로, 조성하는 강선영의 과거를 추적하는 전직 형사로 출연했다. ‘화차’는 3월8일에 개봉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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