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10회에서 허염(송재희 분)은 동생 연우의 방을 찾았다가 이훤에게 남긴 서찰을 발견했다.
허염은 훤(김수현 분)에게 서찰을 전하며 “누이가 살아생전 지아비로 여긴 유일한 분이 전하시다. 태워 없앨지언정 그 또한 전하께서 해주셔야 한다”면서 “허나 이로써 누이를 그만 잊어달라, 이제 중전마마가 계시다”고 말했다.
훤은 허염이 퇴궐한 후 연우가 남긴 서찰을 읽었고, 죽음의 문턱 앞에서도 자신을 걱정했던 연우의 마음을 느낀 훤은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훤은 “이 아이는 나의 강령함을 위해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마지막 힘을 내어 서찰을 남겼는데 정녕 나란 놈은...”이라며 탄식했다.
이어 이훤은 “얼마나 아팠겠느냐, 얼마나 괴로웠겠느냐, 그 정갈했던 서체가 이토록 흐트러 지다니”라며 연우의 고통이 그대로 전해오는 듯 오열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연우의 서체가 월(한가인 분)의 서체가 똑같은 것을 발견하고 “당장 월을 불러오라”고 명령하는 훤의 모습이 그려지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해품달 10회는 40.5%의 자체 최고 시청률(닐슨미디어리서치 수도권기준)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전국 역시 37.1%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40%의 고지를 2.9%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시청률 40%를 넘어선 MBC 드라마는 2009년 방송된 ‘선덕여왕’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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