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NEL A 개국 특집/News Room]3면 미디어월-360도 회전 앵커석, 첨단기술 집약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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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감 넘치는 뉴스 스튜디오

채널A 기자가 뉴스 그래픽이 투영된 미디어 월 앞에서 뉴스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채널A 기자가 뉴스 그래픽이 투영된 미디어 월 앞에서 뉴스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꼭 밀랍인형 같아요.”

한국 앵커들의 경직된 뉴스 진행을 본 외국 방송인들은 이런 촌평을 내놓기 일쑤다. 채널A는 큼직한 스튜디오에서 앵커가 굳은 자세로 뉴스를 진행하는 관행을 탈피했다. 그 대신 첨단 기술을 집약해 밀도 있고 역동적인 뉴스 공간을 만들었다.

서울의 중심인 세종로 사거리 동아미디어센터 21층에 자리 잡은 채널A 뉴스 스튜디오. 가장 큰 특징은 3면을 둘러싼 대형 미디어 월이다. 미디어 월은 앵커와 기자가 시청자에게 각종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 중 2개의 미디어 월은 자동으로 이동하며 다채로운 변화를 보여준다.

이에 맞춰 앵커 테이블은 360도 회전하고, 스튜디오 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도 5개의 색상 변화가 가능하다. 하나의 스튜디오가 뉴스 성격에 따라 여러 모습으로 변신을 하는 것. 채널A는 이곳에서 오후 8시 30분에 진행되는 메인 뉴스 프로그램 ‘채널A 뉴스 830’을 비롯해 아침 뉴스인 ‘굿모닝 채널A입니다’, 낮 뉴스인 ‘채널A 뉴스와 경제’, 오후 뉴스인 ‘채널A 뉴스 네트워크’, 마감 뉴스인 ‘채널A 한밤 뉴스’를 모두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이 살아 숨쉬면서 깊이 있는 시각이 담긴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3차원(3D) 그래픽과 태블릿PC를 활용한 첨단 프레젠테이션 기법도 활용할 예정이다.

채널A는 방송 장비의 국산화도 실현했다. 국내 주요 방송사들이 방송용 영상장치로 미국이나 벨기에 회사의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 것과 달리 채널A는 LG전자가 제조하고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멀티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m-PDP)을 대형 미디어 월에 사용했다.

미디어 월에는 국내 미디어 아트의 권위자인 김형수 연세대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교수의 미디어 아트 작품이 이미지 영상으로 등장한다. 채널A의 미디어 아트 뉴스 이미지는 국내 뉴스 스튜디오 연출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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