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한예슬에 “배우는 죽어도 현장 지켜야”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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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6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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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학동 헤리츠 컨벤션에서 열린 열린 드라마 '천 번의 입맞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순재가 한예슬 사태에 관련해 언급하고 있다. 이혼여성이 시련을 극복하며 성공하는 패자부할전을 그린 작품 '천 번의 입맞춤'은 오는 20일 첫방송된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학동 헤리츠 컨벤션에서 열린 열린 드라마 '천 번의 입맞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순재가 한예슬 사태에 관련해 언급하고 있다. 이혼여성이 시련을 극복하며 성공하는 패자부할전을 그린 작품 '천 번의 입맞춤'은 오는 20일 첫방송된다.
배우 이순재(76)가 최근 한예슬의 촬영 거부 사태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이순재는 16일 MBC 주말연속극 ‘천 번의 입맞춤’(연출 윤재문, 극본 박정란)의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KBS 드라마 ‘스파이 명월’에 출연 중인 한예슬이 제작진과의 불화로 촬영을 거부하고 미국으로 떠나 파문을 일으킨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드라마 촬영은 단순히 제작자와 배우만의 문제가 아니다. 시청자와 약속이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현장을 떠날 수가 없는 것이다"며 "배우는 죽는 한이 있더라도 현장을 지켜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이러한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따로 있기는 하다. 최근 드라마 제작 현장이 매우 열악하다. 오늘 찍어 내일 방송되는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 배우들이 일주일간 날을 새는 일들도 발생한다. 제작진 측이 여유롭게 제작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문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래도 한예슬의 이번 태도는 옳지 않았다. 빨리 본인이 돌아와 사과하고 드라마 촬영 복귀하는 것이 옳다”고 따끔하게 충고를 했다.

앞서 이순재는 드라마 제작 환경 및 아이돌 스타들의 연기력 문제 등에 대해 의미있는 언급들을 해 화제를 모은바 있어 이번 언급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서영희, 지현우, 류진, 김소은, 이순재, 차화연 등이 참석해 드라마를 소개했다. 실패한 사람들이 아픔을 딛고 일어나 서로 사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주말 연속극 ‘천 번의 입맞춤’은 20일 첫 방송된다.

사진 | 국경원 기자(트위터 @k1isonecut) onecut@donga.com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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