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MVP…1-0 아이돌축구단 FC Men 창단 첫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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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5일 2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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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의 슈퍼스타즈 1-0 격파 후반 김준수 득점

김준수
JYJ 김준수의 스타성이 축구장에서도 빛났다.

김준수가 15일 피스스타컵 연예인축구대회 개막 2경기인 배우팀 슈퍼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FC Men의 공격을 이끈 끝에 후반 4분, 팀의 창단 첫 득점이자 승부를 결정지은 결승골을 성공했다.

경기는 슈퍼스타즈의 오른쪽 공격과 FC Men의 왼쪽 공격이 정면충돌하는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슈퍼스타즈는 오만석과 한준수, 양춘수가 주요 공격루트였고 FC Men은 김준수와 김현중, 윤두준, 윤경식 등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두 팀의 경기는 대등했다. 슈퍼스타즈의 정준호는 전반 18분경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맞은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헛발질’로 날렸다. 23분경에는 FC Men의 김현중이 골문 앞 노마크 헤딩을 시도했으나 빗맞아 골키퍼에게 흘렀다.

하프타임 때 슈퍼스타즈의 정준호와 오만석은 입을 모아 “전반만으로도 지친 것 같다. 전부 20대라 매우 위협적이다”라며 FC Men의 강함을 역설했다.

이들의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후반 4분, FC Men 윤경식이 날카로운 돌파에 이어 깊게 찔러진 공을 향해 김준수가 내달렸다. 김준수는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침착하게 골대 한쪽으로 밀어넣어 이날의 결승골을 터뜨렸다. 장내 아나운서의 “다 같이 외칩시다 김준수!”라는 말에 호응하듯 폭발적인 함성이 경기장을 뒤덮었다.

후반은 FC Men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3-40대가 주축인 슈퍼스타즈는 현저하게 체력적으로 밀리는 모습이었다. FC Men은 3차례의 오프사이드를 범할 만큼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으나, 최후방 수비수 윤택상의 뛰어난 수비력이 더 이상의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윤택상은 적어도 6-7차례 이상 수비수로는 혼자 남은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수비를 성공시켜 많은 박수를 받았다.

결승골을 성공시킨 김준수는 이 경기의 MVP로 선정됐다. 김준수는 “첫 출전한 경기에서 승리해 기분이 매우 좋다. 단장으로서 다친 선수가 없어 다행이고, 앞으로도 축구를 즐겼으면 한다. 경기 보러와주신 팬분들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MVP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1500명 가량의 팬들이 현장을 찾아 스타들을 응원했다. 아이돌 스타가 많은 FC Men은 응원에서도 압도적이었다. 김준수, 김현중, 이기광, 윤두준 등이 공을 잡을 때면 귀가 짜릿하게 울릴 만큼 환성이 터졌다.

후반 막판 김준수가 슈퍼스타즈 수비수 제갈성렬에 떠밀려 쓰러진 채 잠시 시간이 지체되자 경기장은 비명소리로 가득차기도 했다. 김준수는 다행히 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김준수 MVP…1-0 아이돌축구단 FC Men 창단 첫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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