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첫 탈락자 “김영희 PD”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3일 19시 31분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 코너 연출자인 김영희 PD가 교체된다. 서바이벌 프로인 '나는…'은 지난 20일 방송에서 가수 7명 중 일반인 평가단으로부터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1명을 탈락시킨다는 원칙을 깨고 김건모 씨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주어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MBC는 23일 "녹화 현장에서 출연진과 제작진이 합의해 규칙을 바꾼 것이지만 '7위 득표자 탈락'은 시청자와의 약속이었다"며 "기본 원칙을 지키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물어 김 PD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MBC는 담당 국장인 안우정 예능국장에게는 구두 경고를 했다.

'나는…'은 김 씨를 비롯해 이소라, 박정현, 윤도현, 김범수 씨 등 기성 가수들이 노래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이다. 김 씨가 재도전에 나서는 27일과 4월 3일 방송 분은 녹화가 끝난 상태다. MBC 이진숙 홍보국장은 "27일은 이미 녹화해놓은 내용을 방영하되 제작진이 사과하는 장면이 들어간다. 조만간 김 PD의 후임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새샘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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