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작가 “방송사 얍실”…‘나가수’ 비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0일 22시 00분


20일 방영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에서 첫 번째 탈락자로 가수 김건모가 선정된 뒤 재도전 기회를 준 것을 두고 김수현 작가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판했다.

김수현 작가는 "김건모 탈락을 본 순간 든 생각 1. 뺑뺑이 돌려 받은 노래가 그에게는 아주 불리했었다 2. 아 그가 첫번째 탈락자가 됨으로 다음 탈락자들은 훨씬 편하겠다 왜냐하면 천하의 김건모도 탈락했는데 뭐. 3. 당혹스러워하는 다른 가수들이 모두 아름답고 이뻤다"라고 운을 뗐다.

김 작가는 이어 "그런데 재도전 어쩌구 소리가 나오면서 순간 이건 무슨 소리? 분장실에서 자기들끼리 의논할 때 하지마! 깨끗이 받아들여! 그래야 건모가 건몬 거야! 결과는 재도전. 저러언. 건모가 거모됐네. 쯔쯔 MBC 에이고 오오 쯔쯔쯔쯔. 탈락했어도 김건모는 김건몬데"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김수현 작가는 "제목이라도 좀 연하게 뽑아주지. 직격탄이라니. 나는 그의 퍼포먼스도 노래도 불만 없었어요. 그저 평가단 있으나마나 만든 재도전을 급조하고, 영리? 하게도 선택권은 가수에 넘긴 방송사 얍실함에 입맛이 썼고 우리의 건모 씨가 멋지게 '노우' 하기를 바랐을뿐"이라며 재도전 장치에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방송 이후 인터넷에선 김건모의 재도전 기회를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대부분 "이럴 거면 애당초 탈락자를 선정하지 말아야 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또 김건모 탈락에 노골적으로 싫은 감정 표현을 한 이소라의 태도에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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